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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코리아] 대기업 투명경영 나서라

<8뉴스>

<앵커>

깨끗한 대한민국을 위한 SBS 연속보도, 오늘(2일)은 세번째로 경제계의 비리 실태를 짚어봅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재벌로 상징되는 우리나라 대기업은 한국 경제를 끌어온 견인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재벌을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도 부정적입니다.

잊을만 하면 불거지는 각종 비리 때문입니다.

먼저 차떼기로 상징되는 정경유착.

지난 대선 때 삼성과 LG, 현대차, 롯데가 여야에 건넨 불법 정치자금은 9백억원 대입니다.

[윤순철/경실련 정책실장 : 경쟁력 강화를 통해서 기업의 이윤을 남기기보다는 정치권 몇 사람에게 돈을 주면서 이후에 더 나은 보장을 얻어내는, 이런 식으로 재벌들이 해왔다는 거죠.]

분식 회계는 이런 비리의 수단이었습니다.

공적자금을 끌어다 쓴 하이닉스의 전신 현대전자가 1조8천억원 대의 분식 회계를 통해 은행과 일반 투자자로부터 5조원을 끌어 모은 사실이 드러난 것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강찬우/대검찰청 중수 3과장 : 회장의 지시에 따라서 상당 부분이 명절이나 연말에 임원 격려비 등 비정상적인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는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납품단가 낮추기, 대금지급 늦추기, 별의별 방법이 다 동원됩니다.

[김종배/중소기업중앙회 산업기술혁신팀장 : 대기업이 당장의 이익을 위해서 납품단가를 무조건 낮추려는 그런 불공정한 행위들로 인해서 기술력이라든가 경쟁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투명 경영은 더이상 기업의 덕목이 아닌 생존의 기준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 글로벌 경제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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