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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상은 끝났다"

일, 배상문제는 한.일 협정으로 해결

<8뉴스>

<앵커>

일본 정부는 속으로는 마뜩찮아 하는 것 같습니다만, 겉으로는 가타 부타 분명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상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게 일본 외무성의 공식 입장입니다.

계속해서 양윤석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노 대통령의 기념사가 한국 국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장의 입장 표명은 피했습니다.

[호소다/일본 관방장관 : 연설 내용을 겸허하게 분석해 나갈 생각입니다.]

하지만, 일본 외무성은 대변인 설명을 통해 배상 문제는 한·일협정을 통해 해결됐다는 입장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지바/일본 외무성 외신대변인 : 배상할 것이 없으면 안해도 된다는 것인데, (일본 입장은) 이미 해결됐다는 것입니다.]

과거사 처리가 독일과 비교되는데 대해서도 관련 법률 등 전후처리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는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과거 식민지 지배 등에 대해서는 반성과 사죄의 뜻을 표명했던 지난 1995년 무라야마 총리 담화 이래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일본 언론들은 오늘(1일) 연설은 역사인식에 있어 한국민의 감정을 좀더 헤아리고, 불충분한 전후배상에 자발적으로 나서줄 것을 일본에 촉구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과거사 인식에 적잖은 괴리를 보이고, 배상도 법적으로 끝났다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로부터 기대할만한 화답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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