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의 다음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는 시리아. 이런 공포감 때문인지 시리아의 영향권에 있던 레바논의 내각이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받아들여서 총사퇴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습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가 적백색 국기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지난 14일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 이후 계속된 반 시리아 투쟁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이에앞서 현 내각을 이끄는 카라미 총리는 정부가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내각 총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카라미 총리 : 레바논의 국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정부가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내각 총사퇴를 선언합니다.]
미국은 내각 총 사퇴로 레바논은 이제 자율적인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환영했습니다.
레바논 야당 지도자들은 시리아군이 레바논에서 완전 철수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또 프랑스를 비롯한 레바논의 우방 국가들도 자율적인 선거를 치르기 위해 시리아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고 있어서 시리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