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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휴일 봄기운 '물씬'

<8뉴스>

<앵커>

어느새 3월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오후부터는 예보된 대로 추위도 누그러졌습니다. 2월의 마지막 휴일, 봄이 오는 길목의 시민들 표정을,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꽁꽁 얼어붙었던 얼음은 어느덧 시냇물이 돼 졸졸 흐릅니다.

얼음이 녹으면서 겨우내 닫혔던 우리네 가슴 속의 겨울과 봄의 경계도 녹아내리는 듯합니다.

정다운 이들과 산을 찾은 시민들은 봄이 오는 소리에 놀란 듯 앞서거니 뒤서거니 발걸음을 다툽니다.

[이상록/경기도 고양시 일산 : 날씨 너무 좋습니다. 상쾌하고 계곡의 물소리도 아름답고 봄이 곧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오후 들어 날이 더 포근해지자 동물원은 모처럼 활기로 넘칩니다.

겨우내 보기 힘들던 어린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망울에 맹수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김선미/경기도 안산시 : 애들이 전부터 곰도 보고 싶고 호랑이도 보고 싶댔는데 날이 추워서 못 왔거든요. 오늘 날이 좀 풀린 것 같아서 같이 왔어요.]

상쾌한 봄바람을 따라 봄의 전령, 꽃을 찾아나선 시민들.

향기로운 봄내음에 코도 즐겁고 화사한 꽃잎에 눈도 환해집니다.

[(어떤 꽃이 좋아요?) 보라색.]

어른, 아이 너나 없이 꽃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보내는 겨울에 대한 아쉬움보다 다가오는 봄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한 2월 마지막 휴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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