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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칼리수는 만병통치" 과대광고 적발

<8뉴스>

<앵커>

웰빙 바람을 악용한 교묘한 상술,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알칼리수가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과대광고를 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81살의 김 모 할머니는 최근 190만원이나 하는 알칼리수 생성기 한 대를 구입했습니다.

[알칼리수 생성기 구입자 : 당뇨도 낫고 다리 아픈 것도 낫고 여러모로 좋다고 해서 놓았어요.]

신문과 잡지, 인터넷에서도 암에서 당뇨병까지 각종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알칼리수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칼리수를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내세운 이 광고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태우/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알칼리수를 많이 먹는다고 당뇨라든지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는 매카니즘이 규명된 게 없어요.]

위산 과다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알칼리수는 수소 이온 농도가 높아 일반인이 함부로 마시다가는 오히려 위장 자극 등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알칼리수를 의료적인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한 업소 35곳을 적발했습니다.

[류시한/식약청 의료기기관리과장 : 용도 이외의 만병통치약이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좋다고 광고하는 사항은 거짓 과대광고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식약청은 거짓과대 광고로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 행정처분과 함께 관할기관에 고발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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