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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관리 "북핵, 압박보다 설득"

미 행정부, '북한 설득' 행보 당분간 계속될 듯

<8뉴스>

<앵커>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미국의 고위관리들이 잇따라 말했습니다. 압박보다는 설득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의 실세로 알려진 죌릭 부장관 지명자는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 보유선언은 더 나은 보상을 받기 위한 협상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만큼 너무 몰입해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은 과거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며 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맥클레런/백악관 대변인 : 모든 국가들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것만이 문제해결의 방법입니다.]

특히 한국의 대북경협에 제동을 걸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발언을 보면 최소한 미 행정부에서는 대북 압박전략보다는 북한 설득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국들의 외교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기문 외교 장관은 오늘(16일) 저녁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북 설득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외교부 송민순 차관보는 내일 중국을 방문하고,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오는 19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일 3국은 오는 24일 서울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을 갖고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결과를 토대로 대북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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