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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 잇딴 사망에 군 당국 곤혹

<8뉴스>

<앵커>

사망한 강 이병에 이어 육군 이등병 한 명이 또 숨졌습니다. 이번에는 최전방 부대에서 일어난 자살 사건입니다. 사병들의 잇단 죽음에 군 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강 이병 사건이 일어난지 겨우 이틀만에 또 한 명의 이등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 7일 새벽 3시쯤 중부전선 최전방 육군 모 부대에서 김 모 이병이 경계근무 대기 중 총기를 사용해 자살했습니다.

군 당국은 김 이병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왔다며 타살 의혹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 이병 사건이 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또 터져나와 군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육군에서 자살한 병사가 모두 53명이었는데 올해 들어서만 벌써 9명, 닷새에 한 명 꼴입니다.

군 당국은 연말 연시에는 병사들의 자살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이렇게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은 흔치 않았다는 반응입니다.

또 잇단 악재에 일선 지휘관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군 훈련이 위축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 내부에서도 신세대 장병의 의식 변화같은 시대흐름이 반영된 새로운 병영 문화를 만드는데 더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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