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테마] 이웃과 나눈 따뜻한 떡국잔치

<8뉴스>

<앵커>

설날은 아직 이틀이나 남았는데 오늘(7일) 여기저기 차례상이 차려지고 떡국잔치도 벌어졌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리 마련한 따뜻한 자리에,

테마기획 남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사회복지관.

갖가지 과일과 전 같은 음식이 격식에 맞게 제기 위에 차려집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해 마련한 설 차례상입니다.

[선영에 계신 여러 조상님께 삼가 고하나이다.]

[고점학/88세 : 그리운 게 부모님이고 혼자 있으니까, 다른 사람은 생각 안 나고 혼자 있으니까 그게 제일 그리워요.]

이제는 세배를 받을 차례.

어린이집 아이들이 색동저고리를 곱게차려 입고 나섰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켠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떡국을 끓이느라 분주합니다.

[이정수(72세)/자원봉사자 : 이렇게 건강하고 이렇게 좋은 일을 조금이라도 이 나이에 할 수 있다는 게 진짜 복 받았죠.]

[나정임/78세 : 명절도 혼자 지내는데 와서 떡국 한 그릇 먹으니까, 여기 오니까 좋네요.]

광화문 열린마당에서도 따끈한 떡국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설을 홀로 보낼 외로운 어르신과 노숙자를 위한 자리입니다.

[심의태/77세 : 날씨도 추운데 떡국도 끓여주고 그러니까 잘 먹고 공연도 잘 봤습니다.]

이틀 전에 미리 마련된 설 잔치.

힘들고 지친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