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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민노총과 선 긋기 시도

<8뉴스>

<앵커>

기아자동차 채용비리와 민주노총 폭력사태를 계기로 민주노동당이 민주노총과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동반자였던 관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 폭력사태가 일어난 다음날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눈에 띄는 언급을 했습니다.

노동운동이 도덕성을 상실하면 정당성도 상실된다면서 당의 모태이자 자신이 몸 담았던 민주노총을 겨냥한 이례적 발언을 했습니다.

어제(4일)는 권영길, 천영세의원 등이 민주노총 지도부를 직접 찾아가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며 쓴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동반자로서 비판을 자제해왔던 지금까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더 나아가 민노당이 대중정당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노동단체인 민주노총과 어느정도 선을 그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의원 : 각 계층의 전문가들이라거나 다양한 국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또 그렇게 민주노동당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지난주 당 최고위원회에서는 민주노총에게 할당해주는 대의원 몫을 줄이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11일 최고위원회와 17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민주노총 지분축소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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