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율스님 단식 100일째…해법찾기 '난항'

<8뉴스>

<앵커>

지율스님의 단식이 백일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님은 여전히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계를 넘어선 외침을 백일째 이어오고 있는 지율스님.

단식이 길어질수록 스님의 건강에 대한 주변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님은 의사의 진찰이나 입원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물조차 넘기기 힘들었던 스님이 오늘은 둥굴레차를 마시며 기력을 추스렸고, 법륜 스님을 통해 뜻도 전했습니다.

[법륜스님/정토회 지도법사 : 나의 단식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환경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셨으면 합니다.]

국민들에게 천성산 문제가 알려지고 정부가 터널 공사를 다시 논의하게 된 데에 다소나마 마음이 안정됐다는 설명입니다.

지율스님은 어제(2일)에 이어 오늘도 이 곳 정토회관을 찾은 외부 인사를 일절 만나지 않았습니다.

법정스님과 원택스님, 비구니 회장 명성스님이 법륜스님만을 만나고 돌아갔습니다.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 허남식 부산시장도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스님의 목숨과 정부의 원칙 사이에서 쉽게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는 사이, 지율 스님은 또 힘겨운 하루를 넘기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