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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포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 북송

<8뉴스>

<앵커>

중국에서 체포된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가 결국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정부가 확인했습니다.가족들은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가 화를 불렀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군포로 72살 한만택씨가 두만강을 넘어 탈북한 것은 지난달 27일.

한씨는 국내 입국을 위해 조카를 기다리다가 하루 뒤인 28일 새벽, 숙소인 옌지 호텔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한씨 가족들은 29일 국방부를 통해 이런 사실을 외교부에 알렸고, 외교부는 중국 정부에 한씨의 국내 송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어제(26일)서야 우리 정부로부터 통보받기 전에 이미 한씨를 북송했다고 알려왔습니다.

한씨가 국군포로인줄 모르고 중국법에 따라 북송했다는 해명이었습니다.

외교부는 리빈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요청했습니다.

가족과 탈북지원단체는 정부의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회장 : 이틀만에 북송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이런 일을 불렀다.]

국군포로 탈북자의 강제 북송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이번 조치가 강경한 탈북자 정책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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