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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재발·전이 감소' 새 항암제 등장

제3세대 항암제 '레트로졸' 연말부터 사용 가능할 듯

<8뉴스>

<앵커>

여성암 가운데 가장 많고 생존율은 높지만 재발이나 전이가 잘 되는 게 유방암입니다. 유방암의 재발과 전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47살인 김씨는 7년전 유방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뒤에도 항암제를 먹었지만 최근에 암이 재발하면서 암세포가 난소까지 퍼졌습니다.

[유방암 재발환자 : 이제는 죽었구나, 아 진짜 내가 이제 암에 걸린 거구나 그때서 실감하는 거예요. 재발하는 순간.]

김씨처럼 유방암 3기 환자 가운데 절반 정도는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곳으로 퍼집니다.

이처럼 잦은 유방암의 재발을 치료할 수 있는 '레트로졸'이라는 제3세대 항암제가 나왔습니다.

국제유방암스터디그룹이 유방암 환자 8천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새 항암제는 기존의 2세대 항암제 타목시펜보다 재발률이 19%나 감소했고 전이율은 27%나 줄었습니다.

[정상설 교수/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 폐경 이후 환자중에서 호르몬 의존성 암인 경우에 특히 뼈에 전이가 됐을 경우에 이 약제는 효과가 큰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특히 3세대 항암제가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암이 발생해 장기간 재발 위험에 노출되는 국내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조기 유방암 치료제는 식약청의 허가가 나는대로 늦어도 올해 말부터는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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