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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위기 돌파 "교육경쟁력에서 찾아라"

<8뉴스>

<앵커>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선 궁극적으로 인적자원의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열쇠는 교육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자리 위기와 희망을 짚어보는 연속 보도, 오늘(26일) 마지막으로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OECD 교육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교육비 지출이 국민총생산의 7.1%를 넘어 미국을 제치고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들인 돈에 비하면 내실은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의 조사 결과 한국의 교육경쟁력은 우간다와 같은 세계 60위로 평가됐습니다.
기업들도 불만이 많습니다.

전경련 조사에서 기업인들의 80%가 대학 졸업자들의 질적 수준에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과감한 개방 정책으로 교육 경쟁력을 세계 2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우수한 인재 양성은 물론 이를 통한 외국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연간 46억 달러의 경제유발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응치웬/베인&컴퍼니 컨설턴트 : 전세계 일류 대학이 싱가포르에서 경쟁하도록 했습니다. 모든 것을 자율에 맡겼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사실상 교육이 끝나는 것도 우리의 큰 문제입니다.

한국의 평생학습 예산은 선진국의 10분의 1도 안되고 성인들의 직업교육 참가도 최저 수준입니다.

재취업을 어렵게 하는 배경입니다.

[존 마틴/OECD 고용노동국장 : 학교를 졸업해도 평생학습하는 것이 개인은 물론 경제와 사회에도 기여하는 길입니다.]

일자리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인성교육도 중요합니다.

[제레미 리프킨/'노동의 종말' 저자 : 교육은 산업기술뿐 아니라 개인과 사회가 연결되어 있다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능력과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배우고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로 도울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일자리 위기가 새삼 일깨워준 우리 교육의 진짜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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