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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떡에 들어가는 밤 '표백제 범벅'

<8뉴스>

<앵커>

떡이나 빵 속에 든 밤, 그것만 골라먹는 사람들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분들 많습니다. 일부겠지만 이 밤, 도저히 먹을 게 못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방송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한 밤 통조림 제조업체.

밤의 색깔이 검게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표백과정을 거칩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 (표백제는 얼마나 쓰십니까?) 기준치 이하로 씁니다. 깎아서 온 밤은 많이 쓸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실제 검출된 표백제 양은 3백ppm.

표백제 잔류허용 기준치의 10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부산식약청은 밤 통조림에 표백제를 과다하게 사용한 식품제조업체 16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러한 밤 통조림은 부산경남 지역의 할인점과 백화점에 납품돼 빵과 떡을 만드는데 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표백제로 사용하는 차아황산나트륨은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천식이나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강용모/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감시과 : 표백제나 산화방지제를사용했을 경우 반드시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사용 내역을 표시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식약청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부정불량식품에 대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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