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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예정자 76% "대기업이면 생산직도 좋다"

<8뉴스>

<앵커>

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사무직만 선호하던 대졸 예정자의 76%가 대기업이라면 생산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수도 좋고, 무엇보다 안정적이라는게 그 이유입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고졸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을 해오던 직업전문학교에는 요즘 들어 대졸자들도 꽤 몰립니다.

대부분 기술을 배워 생산직으로 취업하기 위해서입니다.

[직업전문학교생 : (대학전공이) 적성에 안맞고 현실에 맞는 직업 선택하기 위해서 택했죠. 직업전문학교로.]

[김윤환/국제직업전문학교장 : 경기가 나빠지면서 2년제는 많고 4년제는 5에서 10%가 교육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종전에 고졸학력 소유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생산직 분야에 대졸 고학력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대기업체 생산직은 특히 선호도가 높은 직장입니다.

한 채용정보업체가 대학교 4학년생 3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76%가 대기업이면 생산직에라도 가겠다고 답했고, 이유로는 가장 많은 42%가 고임금을 꼽았습니다.

[김농주/연세대 취업담당관 : 보수가 좋고 비교적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대기업 생산직으로 가려는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생산직으로 일하는 김모씨가 최근 한 취업사이트에 올린 생산직 예찬론에는 동조하는 답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대기업들이 대졸자는 생산직 선발 대상에서 아예 제외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고학력이 취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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