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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풀리면서 빙판 익사사고 잇달아

<8뉴스>

<앵커>

요 며칠 날씨가 풀린 탓에 꽁꽁 얼어붙었던 얼음이 눈에 안 보이게 조금씩 녹고 있습니다.이 바람에 안타까운 빙판 익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저수지든 개천이든 얼음 옆에는아예 다가서지 마셔야겠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오전 10살 양 모군과 8살 동생이 저수지에서 썰매를 타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모두 숨졌습니다.

39살 된 사촌형이 함께 있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형제가 썰매를 타고 저수지를 가로질러가다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관할시에서 관리하는 이 농업용 저수지는 사고가 벌어진지 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아무런 안전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사흘 전 대전에서는 가장자리가 녹은 개천 옆에서 공놀이를 하던 친구가 물에 빠지자 중학생 형제가 이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 형은 숨지고 동생은 의식불명입니다.

지난 18일 울산에서도 낚시를 하던 14살 정 모군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지자 10살짜리 동생이 형을 구하려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종헌/오산소방서 구조대장 : 추위가 계속 되다가 요며칠 풀리면서 저수지 가장자리는 얼음이 얇아지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얼음이 본격적으로 녹는 해빙기가 되면 이런 익사사고가 더 많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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