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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얼어붙은 내수경기 회복되나

곳곳에서 경기회복 기미 감지

<8뉴스>

<앵커>

얼어붙은 내수 경기에 미약하나마 온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이런 온기가 하루빨리 냉골인 윗목까지 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집행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1월 정기세일을 끝낸 백화점들.

전체 매출이 지난해만은 못하지만 내용은 알찹니다.

지난해 설이 1월에 있었던 점을 감안해 식품 매출을 빼면 롯데 9.7%, 현대 6%, 신세계 8.1%씩 각각 매출이 늘었습니다.

[한광자/서울 평창동 : 너무 무거워서 좀 가벼운 걸로 하나 바꾸려고...]

증시에도 뭉칫돈이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900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주식 투자자 : (수익률이) 플러스로 되면 당장 못 산 것도 사고 가족들 옷고 사주고...]

[이정호/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 : 연초 대비 코스닥 시장은 18%, 주식형 펀드 상품은 5~10%의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부동산 시장도 4주째 오름세를 나타낸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표의 하나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 분기 44조8천650억원으로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얼어붙은 소비가 조금씩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전반의 기조가 완전히 상승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무리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재래시장과 자영업자들의 경기는 여전히 한겨울입니다.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거시 정책적인 수단보다는 전반적으로 정치·사회적 불안요인을 없애는 정책 집행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 증가가 서민과 저소득층에까지 확산돼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로 이어질지 여부는 설 연휴가 낀 다음달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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