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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위원장, "관행적으로 청탁 채용"

기아차 노조 내일 긴급 대의원 대회 소집

<8뉴스>

<앵커>

기아차 노조 위원장이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오늘(23일) 언론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는 청탁에 의한 채용이 이미 오랜 관행이었지만, 금품 수수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박홍귀 기아차 노조위원장은 비정규직인 생산직 근로자의 경우 채용에 관한 구체적인 내부 규정이 없어 광주공장 내에서는 청탁에 의한 채용이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고 털어놨습니다.

[기아차 노조위원장 : 선후배 간에 청탁에 의해서 입사가 이뤄져온 것이 사실 오랜 관행으로 굳어져 고착화된 상태입니다.]

이런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지난 2003년 회사 대표이사에게 채용 관행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단체협약으로 못박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광주지부 노조의 금품 수수 사실은 보도를 보고야 알았다면서 이번 일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아차 노조위원장 : 이번을 계기로 획기적으로 변화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와관련해 기아차 노조는 내일(24일) 긴급 대의원 대회를 소집해 노조 간부 총사퇴 등 향후 대책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한편 기아차 회사 측은 금품을 제공하고 입사한 사실이 검찰 수사를 통해 최종 확인될 경우 관련 사원들에 대해 징계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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