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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판·철통경호' 부시 취임식

<8뉴스>

<앵커>

오늘(21일) 취임식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4백20억원의 비용을 쓴 초 호화판이었습니다.철통 경비망 밖에서는 반대 시위도 잇따랐습니다.

이어서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 연방경찰 FBI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이동식 통제센터와 위성감시 시스템 등 첨단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했습니다.

야외 취임식이라지만 부시 자신은 어항 같은 방탄유리 속에서 식을 치렀습니다.

취임연설 중에도 반대 구호를 외치던 사람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워싱턴 거리는 10만명이 넘는 반대자들의 시위로 최루액이 난무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라크 전사자들을 상징하는 종이 관을 들고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시위자 : 부시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라크 등 많은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반대합니다.]

부시 내외는 반대자들의 거리에서는 빠르게 지나쳤고, 지지자들의 거리에서는 차에서 내려 기쁨을 나눴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아버지가 실패한 재선을 이뤄낸 아들의 성공 이유에 특히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 날 밤의 화려한 무도회와 호화 취임식이 전시의 국민을 불쾌하게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최대 우방인 일본과 영국은 물론 중국과 유럽도 의례적인 덕담으로 공식 반응을 내놨지만, 미국의 일방주의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는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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