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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몸집 줄이기' 돌입

경제난 장기화 속 감원 바람 '쌩쌩'

<8뉴스>

<앵커>

하지만 당장 경영난에 처한 기업들은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가뜩이나 추운데 감원 칼바람까지, 이래저래 추은 겨울입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회사 코오롱은 경영난을 이유로 3백여명을 정리해고 한다는 계획안을 노동부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해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전체 직원 가운데 30%인 860명을 감원한다는 목표로 희망 퇴직을 접수했지만, 신청이 부진하자 극약 처방을 내린 것입니다.

[김태주/코오롱 전략기획팀장 : 중국의 저가 제품이 국내에 유입이 되면서 상당히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금융권도 몸집줄이기에 나섰습니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도 빠르면 이달부터 명예퇴직을 신청받을 예정입니다.

다음주 출범할 노조와 협의해 전체 직원의 10%, 최대 3천명 선에서 감축규모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전체 지점의 15%를 줄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희망 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증권은 LG투자증권과 합병을 앞두고 희망 퇴직을 접수중이며, LG증권도 모레(22일) 주주총회 이후 인력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대기업 직원 : 경제도 나쁘다고 하는데 회사에서 명예퇴직 신청 소문이 나도니까 직원들도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 같아요.]

불황에 고용없는 성장이라는 구조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의 감원 바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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