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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 첫 유죄평결

<8뉴스>

<앵커>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서 자행된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사건에 대해서 첫번째 유죄 평결이 내려졌습니다. 배심원단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포로들을 벌거벗겨 인간 피라미드 만들기.

몽둥이를 휘두르며 협박하기.

지난해 전세계를 경악시켰던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포로 학대행위들입니다.

미 군사법원은 오늘(15일) 포로 학대를 주도한 혐의로 첫 기소된 그레이너 상병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사병과 장교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수감자 학대와 폭행, 음란행위 등 그레이너의 5가지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배심원단은 또 재미와 웃음을 위한 수감자 학대행위가 자행됐었으며 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여군들은 그레이너로부터 벌거벗은 수감자들을 조롱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레이너는 이같은 평결에따라 최고 15년의 징역형과 월급몰수 그리고 불명예제대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첫 유죄 평결은 함께 기소된 다른 6명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아부 그라이브 수감자 28명이 다른 수용소로 이송되던중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집단으로 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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