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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탐사우주선 사진 전송 시작

38억년전 지구의 상태와 비슷

<8뉴스>

<앵커>

유럽의 우주탐사선 호이겐스호가 어젯(14일)밤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지구를 떠난지 7년만입니다. 호이겐스호는 과학자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현장사진을 전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호이겐스호가 타이탄 위성 표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에는 둥근 돌 또는 얼음으로 추정되는 흰색 덩어리가 보이고, 뒷쪽으로는 회색 지평선이 이어집니다.

16Km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에는 밝은 색 표면 곳곳에 구불구불한 검은 선들이 나 있습니다.

8Km 상공에서 찍은 또 다른 사진에는 협곡으로 보이는 지형이 뚜렷한 명암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사진들을 검토한 과학자들은 울퉁불퉁한 얼음 표면위에 부분적으로 물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토마스코/과학자 : 타이탄의 표면에 액체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강 배수로나 해안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97년 발사된 호이겐스는 7년 만인 우리시각 어젯(14일)밤 9시 47분, 타이탄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이어 오늘 새벽 0시 20분쯤부터 모선인 카시니를 통해 성공적으로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도르당/호이겐트 개발팀장: 마침내 우리가 타이탄의 첫 방문자가 됐습니다. 수집되는 자료들은 우주의 비밀을 풀어줄 것입니다.]

호이겐스는 착륙을 전후해 수백장의 추가 사진들과 함께 대기의 성분과 지형을 분석할 수 있는 자료들을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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