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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대동댐, 국내 유일 '먹황새' 월동지

세계적 멸종위기 먹황새 4년째 찾아와

<8뉴스>

<앵커>

지구상에 몇 마리 남지 않은 멸종 위기종인 먹황새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딱 한 곳뿐인 그 월동지에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상수도보호구역인 함평 대동댐에 귀한 손님이 또다시 날아들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200호 '먹황새'로 황새보다 조금 작고 녹색과 자색, 청색 등의 광택이 나는 날개가 특징입니다.

사람의 접근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먹황새가 피곤한 날개를 잠시 접고 여유롭게 먹이를 찾습니다.

잠시 뒤 살찐 개구리를 입에 문 먹황새가 기분 좋게 하늘로 날아 올랐다가 실수로 그만 떨어뜨리고 맙니다.

대동댐에는 현재 4마리의 먹황새가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이곳 대동댐에서는 지난 2002년 3월 최초로 먹황새 3마리가 공식 확인된 이후 4년째 관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에는 최고 11마리나 되는 먹황새가 대동댐을 찾아와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두표/호남대 생명과학과 교수 : 정원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예민한 먹황새들에게는 아주 좋은 월동조건이다.]

먹황새는 11월쯤 대동댐을 찾았다가 4월쯤 번식지인 유럽이나 시베리아 등으로 긴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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