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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 용기 '안전뚜껑' 의무화

<8뉴스>

<앵커>

어린이가 잘못 마시면 큰일 날 약품들은 애초에 뚜껑도 열지 못하도록 만드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다행히 앞으로 모든 위험물은 안전뚜껑을 쓰도록 의무화됩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는 늘 불안합니다.

아이가 언제 무슨 뚜껑을 열어 내용물을 입에 댈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정화/가정주부 : 한번은 뚜껑을 열어서 마시려는 것을 막은 적도 있고 한번은 바닥에 죄다 쏟아놓아서 난리난 적이 있어요.]

아이가 접착제나 세척제 등을 먹게 되면 소화기관의 내출혈이나 화상, 호흡기 장애나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눌러서 돌려야 열리는 안전뚜껑을 장착하면 이런 위험은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손희영/8세 : 손만 아프고요. 잘 안 열려요.]

오는 10월부터는 어린이가 열 수 없는 안전뚜껑을 달아야하 제품이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산업자원부는 일부 의약품에 한해 의무화 돼 있는 안전뚜껑을 방향제와 부동액, 광택제 등 7개 공산품에 대해서도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임헌진/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연구원 : 석유정제물이나 탄화수소 등 중독성이 있는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안전뚜껑이 의무화되면 제품 포장 공정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제품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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