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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대표단, '대북 3원칙' 전달

"북한 곧 6자회담 나올 것"

<8뉴스>

<앵커>

미국 의회 대표단이 북한에 가서 핵 포기를 전제로 한 '대북 3원칙'을 전달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의원들은 북한이 6자회담에 곧 나올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웰든 의원 등 미 의원단이 북한에 전한 대북 정책은 3가지.

첫째, 선제공격할 뜻이 없고, 둘째, 정권 교체 의도가 없으며, 셋째, 적대 정책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 의원들은 이러한 대북 3원칙을 민주, 공화 양당의 초당적 입장으로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의원단은 특히 6자회담 북측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10시간 이상 이야기를 나눴다며 북한이 곧 대화에 응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웰든/미 하원의원·공화 : 지금대로만 나아간다면 몇 주 내에 6자회담이 재개되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미 의원단은 결코 시간은 북한 편에 있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미국의 대북 정책에 우려를 나타내고 부시 2기 행정부의 정책을 지켜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북한의 제도를 시비하지 않으면 우방으로 지낼 수 있다는 입장을 북측이 밝혔다고 보도해 체제 유지가 최대 관심사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해온 미국의 프리처드 전 한반도 특사는 "남북 통일의 시발점은 김정일 위원장의 퇴진"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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