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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회견 저지 근거 밝혀라"

<8뉴스>

<앵커>

베이징 기자회견 방해사건 소식입니다. 중국은 자기네 법에 따라 우리 의원들의 기자회견을 막았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그 구체적인 근거는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13일)밤 귀국한 한나라당의 중국 방문단은 중국측이 기자회견이 사전허가 대상이라는 법률적인 근거를 현재까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 중국에서 이뤄진 기존의 각종 기자회견이 모두 사전허가를 통해 이뤄졌는지, 허가 없는 기자회견을 모두 저지해 왔는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여 주기 바란다.]

배일도 의원은 특히 "불이 꺼진 상태에서 일부 중국 공안들이 들어와 자신의 신분을 밝힌 외교관들에게 손전등을 이용해 배를 찔렀다"며 "이는 폭행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밀치는 과정에서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공관에서는 폭행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과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오늘 리빈 중국대사 앞으로 발송했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양비론으로 사실상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대변인 : 중국의 국내법과 국제법 사이의 충돌인 것 같다.]

임채정 의장은 국제적 기준으로 봤을 때 중국측이 매우 지나쳤고 한국측도 온당하지만은 않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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