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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물가 벌써부터 '들썩'

<8뉴스>

<앵커>

요즘 주부들 장보러 나가시면 선뜻 물건 사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껑충 뛴 물가 때문인데 설이 가까워질수록 더 오를 거라니 참 큰 일입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 보러 나선 주부들은 부쩍 오른 물가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김기숙/서울 개봉동 : 모든게 비싸요. 그러니까 예전보다 적게 사죠.]

특히 육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호주산 찜용 갈비는 지난해 1킬로그램에 1만7천원이었지만 2만2천8백원으로 34%나 올랐습니다.

[김현수/롯데마트 수입육 담당 :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금지되면서 호주산으로 물량이 몰리다보니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해 작년보다 가격이 올랐습니다.]

조류독감 파동으로 사육량이 대폭 줄어든 닭고기 값은 지난해 1월보다 59%나 올랐습니다.

달걀도 1년 전보다 36% 비쌉니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산란율이 떨어져 추석 때부터 값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금 가격으로 설 차례상을 차린다면 고사리와 도라지, 조기를 중국산으로 할 경우 11만8천7백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설을 한달 남짓 앞둔 시점에서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막상 설 장을 볼 때는 20% 정도 더 오를 전망입니다.

소득 감소에 물가마저 껑충 뛰면서 설을 맞는 서민가계에는 부담이 더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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