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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궁, '지진참사 돕기' 야간 개장

<8뉴스>

<앵커>

프랑스의 대표적 관광지인 베르사유궁이 처음으로 야간에 문을 열고 입장객을 맞았습니다.남아시아 지진 참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행사입니다.

파리 홍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랑스 루이 왕조의 영광을 상징하는 베르사유 궁에 불이 켜졌습니다.

몇개월에 걸친 복원 작업 끝에 최근 공개된 베르사유의 명소 '거울의 방'은 조명을 받아 화려함을 더합니다.

베르사유궁이 야간에 입장객을 받은 것은 지난 1836년 일반에게 공개된 이후 처음입니다.

문화재 관리와 보호 차원에서 밤에는 문을 닫았던 베르사유궁의 야간 개장은 남아시아 지진 참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알바넬/베르사유궁 관계자 : 베르사유 방문객 75%가 아시아인을 포함한 외국인인 만큼 저희가 모금에 앞장서야 합니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대신 입장객들은 자발적으로 기금을 내고 이 금액은 전액 유니세프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입장객들 가운데는 기부금을 내기 위해 집에서 미리 개인 수표를 준비해 온 사람까지 있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보였습니다.

[빌랑제 : 수표 한장을 넣었습니다. 재난 지역 구호에 유용하게 쓰였으면 합니다.]

베르사유궁 야간 개장은 전례없는 재앙 앞에서 지구촌 전체가 한마음으로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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