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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추궁 남편 청부살해

<8뉴스>

<앵커>

1년에 걸쳐 계획을 세워 남편을 살해한 아내가 있습니다. 청부살인을 부탁 받은 청년들은 돈 5천만원에 사람을 죽이는 데 동의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42살 최 모 여인은 6년 전 바람을 피우다 남편 44살 한 모씨에게 발각된 뒤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려왔습니다.

이혼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씨는 지난해 봄, 남편을 살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최 모씨/피의자 : 저만 때린 게 문제가 아니고 애들을 발로 차고...애들한테 그렇게 심하게 하는 것은 아무리 부모라도 (참을 수 없었어요).]

이웃에 사는 45살 이 모씨가 24살 박 모 청년 등 3명을 최씨에게 소개했습니다.

최씨는 남편이 죽으면 나올 보험금 1억 가운데 5천만원을 주겠다며 청부살인 계약을 맺었습니다.

[강 모씨/피의자 : 돈 때문에 했습니다. 남편을 죽여달라는 것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교통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렌터카로 두 차례나 한씨를 살해하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초, 남편이 잠자는 것을 확인한 최씨가 문을 열어 놓고 나가자 몰래 들어가 한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박 모씨/피의자 : 빨리 해라, 빨리 해라, 압박을 받았어요. (이미 돈도 받았고?) 예.]

최씨 등은 강도가 들었던 것처럼 위장했지만 최씨의 통화내역을 확인한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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