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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용 엘리베이터, 반대 민원으로 몸살

<8뉴스>

<앵커>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는 3년전부터 지하철 역마다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곳곳에서 근처 상인들의 반대로 공사가 미뤄지거나 아예 중단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호선 까치산역, 재작년 5월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공사가 시작됐지만 착공도 못한채 중단됐습니다.

근처 상인들의 반대로 중단된 공사는 이제 포기 상태입니다.

6호선 불광역, 5백일이 넘게 공사가 지연됐다가 올초 공사가 재개됐지만 언제 중단될 지 모릅니다.

[차재만/상점 주인 : 땅을 파면 밑에 지하 같은 경우 엄청 울려요. 요즘 경기도 안 좋고 문닫는 집도 태반인데 이 불편사항을 어디 가서 하소연하냐고요.]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는 올해 설치 계획인 116곳 가운데 12곳에서 공사가 중단됐고 10곳에서는 착공만 한채 진척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경일/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건설2팀장 :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이기 때문에...주민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장애인 엘리베이터는 지난 2001년과 2002년 장애인 3명이 잇따라 승강기에서 추락해 숨지면서 휠체어 승강기 대신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는 인력과 장비 투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1년이 넘게 걸리는 공사 기간을 단축해 반대 상인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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