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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갈수록 책 안 읽는다"

3명 중 1명 "책 사지않고 빌려본다"

<앵커>

한달에 책 몇권 사서 얼마나 읽으십니까? 나라의 장래를 짊어진 우리 학생들이 갈수록 책을 안 읽고 있고 불황 탓에 책을 빌려 보는 사람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방학이지만, 서점가엔 학생보다 어른들이 더 많습니다.

실제로 성인들의 독서량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학생들의 독서량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예옥/중학생 : 시험 부담 때문에 교양서적을 읽을 시간이 없다.]

특히 상급학교로 갈수록 책을 더 안봐서 고등학생이 초등학생의 3분의 1도 채 안 읽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원근/한국출판연구소 선임연구원 : 학생들의 독서 시간, 독서량이 지난 10년 이래로 감소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은 1년에 11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달에 3권 이상 읽는 다독자 수는 일본에 비해 크게 적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또 학술이나 교양서적보다 실생활에 곧바로 응용할 수 있는 실용서적을 더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석용/교보문고 직원 :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 보니 부동산이나 외국어처럼 직접 도움이 되는 책을 많이 찾는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 세 명에 한 명은 책을 사지 않고 빌려본다고 답해, 경제난에 독서 실태도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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