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남측 연탄지원·후속협의 연기 요청

개성공단 사업 차질 우려

<8뉴스> ·

<앵커>

이젠 제 궤도에 오른 것 같던 개성공단사업이 다시 암초에 부딪히는 걸까요? 북한이 자꾸만 어깃장을 놓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은 당초 이달에 전달 받기로 했던 연탄을 받지 않고 올 가을쯤 이 문제를 다시 협의하자고 어제(11일) 갑자기 제의해왔습니다.

내부수송계획과 저장 장소가 갖춰지지 않았고 전달이 완료되려면 2달이 넘게 걸려 올 겨울철이 지난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당초 북측의 요청에 따라 정부와 토지공사가 이달부터 개성주민에게 연탄 540만 장을 전달하려던 계획은 무산되게 됐습니다.

어제 개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단 통신공급합의서 후속조치 협의와 공단 내 병원 개소식도 북측의 사정으로 연기되거나 무산됐습니다.

북측의 이런 조치는 내부 의사결정 구조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류길재/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북한 내부의 정책결정 구조에 있어서 개성공단 사업을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이 충돌하는 것 같고요.]

개성공단의 추진속도가 북측의 기대보다 늦다는 불만의 표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북측이 개성공단 사업에 적극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차질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