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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암 발생과 사망률 높인다"

당뇨병 환자, 정상인보다 췌장암 71% 증가

<8뉴스>

<앵커>

당뇨는 병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섭습니다. 당뇨병이 암을 일으키고 사망률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국민 10명 가운데 1명꼴인 약 400만명이나 됩니다.

특히 최근 들어 매년 5% 정도씩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뇨병이 단순히 당뇨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암을 일으키고 사망률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최근 10년 동안 120여만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당뇨병을 가진 사람이 정상인보다 일찍 사망할 가능성은 남자는 83%, 여자는 99%나 됐습니다.

특히 혈당이 올라갈수록 사망률이 크게 증가해 140을 넘으면 혈당이 90 미만인 경우보다 사망률이 120% 이상 높아졌습니다.

암 발생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정상인에 비해 췌장암은 71%나 증가했고 간암은 59%, 대장암도 28%나 늘었습니다.

동물실험에서 당뇨병이 암을 일으킨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선하/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게 되면 세포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당뇨 합병증으로 암발생을 높이고 사망률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의들은 당뇨병 관리만 잘 해도 매년 2천명 정도가 암으로 인한 사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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