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귀포시 '부실도시락' 파문 확산

<8뉴스>

<앵커>

제주도 서귀포시가 결식 아동들에게 제공한 도시락이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해도 너무한 이 도시락,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민단체가 공개한 서귀포시의 이른바 '부실 도시락' 사진입니다.

빵 한조각에 단무지와 게맛살 몇 조각, 메추리알,그리고 튀김이 메뉴의 전부입니다.

이름 그대로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도시락 1개에 서귀포시는 2천5백원 씩 예산을 지원해서 방학을 맞은 결식 학생 700여명에게 전달해 왔습니다.

[제주도 탐라자치 연대 : 밥도 없고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도시락 내용물이 천원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다.]

해당 업체는 배달과 포장 비용 때문에 실제 음식물 원가가 천4백원에 불과했으며, 이때문에 내용물이 부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부실 도시락'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청와대와 서귀포시 홈페이지 등에는 분노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다른 업체의 도시락 사진을 함께 올린 글도 많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서귀포시장은 오늘(11일)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히고 담당자를 직위해제했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