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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기초학력 미달' 갈수록 증가

고교생 절반 가량 수업 이해 못해

<8뉴스>

<앵커>

우리 중·고등학생들의 학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보도가 얼마 전에 있었습니다만, 오늘(11일)은 좀 우울하고 심각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수업 내용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해가 갈수록, 학년이 높아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지난 2003년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입니다.

수업 내용을 아예 못따라가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과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의 비율이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등학생들의 경우 절반 가량의 학생이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구향/교육과정평가원 교육평가연구본부장: 상급 학교로 진학할수록 학습 결손 부분이 계속 누적되다보니까 갈수록 기초학력 미달자가 늘고 있습니다.]

반면 과목별 우수학생의 비율은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순으로, 고등학생은 중소도시 학생의 학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교육부는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해 교사들이 책임지고 교육을 시키도록 하고, 읍·면지역 학생들에게는 인터넷을 이용한 가정학습을 강화하는 등 뒤처진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교육시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와 평가원측은 학교간, 지역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상세자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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