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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카드 6개월째 혼선

<8뉴스>

<앵커>

이렇게 하루 내내 카드가 작동되지 않았는데 서울시와 카드 회사는 도대체 뭘하고 있었을까요? 사전 준비는 부족했고, 관리는 허점투성이었으며 복구는 때를 놓쳤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버스 차고지.

한창 달려야 할 버스 수백 대가 단말기를 고치려고 대기중입니다.

오늘(11일) 오류는 버스 단말기에 신용카드 정보를 보내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카드 단말기를 관리하는 '스마트 카드사'가 문제였습니다.

스마트 카드는 매일 카드 번호와 신용 불량 여부 등 고객 정보를 버스 단말기로 보내주는데 이 정보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나치게 용량이 큰 불량 정보를 보내 버스 단말기가 먹통이 된 것입니다.

[조동욱/스마트카드 IT기획팀장 : 미처 대비하지 못한 시행착오 부분에서 사고가 난 거죠.]

늑장 복구가 불편을 더욱 키웠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새벽 5시, 하지만 일부 회사는 11시가 넘어서야 점검 안내문을 받았고 사람은 오후가 돼서야 겨우 도착했습니다.

[ 몇 명이나 와서 점검하는 거야? (두 사람) 두 사람으로 어떻게 해? 차가 몇대인데...]

승객에 시달리고 짜증스런 기다림에 지친 기사들, 결국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희철/버스기사 : 고쳤는데 안되고 있다고...제대로 안되면 그냥 나가란 얘기지.]

지난 해 7월 교통개편 때부터 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단말기 오류.

서울시와 스마트 카드사에 대한 시민들의 의혹과 불신이 더 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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