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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위장약' 제조 일당 적발

<8뉴스>

<앵커>

언뜻 봐서는 가려내기 힘들만큼 정교한 가짜 위장약을 만든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옥수수가루에 에탄올을 섞은 것이라니 가뜩이나 쓰린 속이 더 나빠질 뻔 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시 신법리의 한 가건물.

안에 들어가 보니 각종 기계와 옥수수 전분, 에탄올 등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31살 권모씨 등은 이곳에서 함량 미달의 가짜 위장약을 만들었습니다.

크기와 무게, 약 표면에 찍힌 상표까지 진짜와 거의 똑같아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다만 가짜는 진짜보다 약간 두껍고 코팅 처리가 되지 않아 색이 노란 빛을 띠고 있습니다.

[피의자: 원료를 받아서 배송했습니다. 공장에서 유명한 상표 도용해서 가짜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위장약은 무려 92만 정, 시가 5억원 어치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 약을 제약회사의 제조과정에서 빼돌린 정품이라고 속여 정상가격 보다 낮은 가격에 대량으로 유통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권 모씨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주범 40살 김 모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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