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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술유출 사건 급증

지난해만 26건 적발

<8뉴스>

<앵커>

첨단기술이 사업성패의 열쇠가 되면서 해외 기술 유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26건이 적발됐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 있는 한 통신장비 제조업체입니다.

지난해 핵심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가기 직전 가까스로 막은 사건이 있은 뒤, 사내 기술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관계자 : 직원들의 대용량 메일을 검사하고 정신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102인치 PDP-TV를 미국 가전제품 전시회에 출품하면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비밀 수송작업을 벌였습니다.

모두가 혹시 있을지 모를 첨단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국내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려다 적발된 건수는 모두 26건.

전기전자, 정보통신, 정밀기계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이런 첨단기술들이 그대로 해외 유출됐을 경우, 예상 피해액만 32조9천억원에 이릅니다.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전직 임직원에 의한 기술 유출 이외에 최근 들어 현직에 있는 직원들이 기술을 빼돌리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김인관/산업자원부 서기관 : 경쟁국과 투자교류와 인적교류가 확대되면서 이에 따라 기술 유출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기술유출 방지를 위한 법 제정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술 유출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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