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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면역 과민반응 첫 규명

연세대 김영준 교수팀, 네이처 면역학지 발표

<8뉴스>

<앵커>

국내 연구진이 면역 세포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을 처음으로 세계에서 밝혀내서 세계 최고 권위의 전문지에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김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우리 몸은 면역기능을 작동합니다.

그러나 이 면역기능이 지나칠 경우, 류마티스나 패혈증 같은 질병을 유발합니다.

이처럼 인체의 면역 기능은 양날의 칼과 같은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김영준 교수팀은 면역 과민 반응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네이처 면역학지에 발표했습니다.

우리 몸이 세균에 감염되면 NF-KB라는 신호 전달체계가 유전자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고, AP-1은 세포의 움직임을 촉진시켜 세균을 제거하도록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두 신호전달 체계가 서로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호 작용에 문제가 생길 경우 면역 과민 반응이 발생한다는 설명입니다.

[김영준/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 면역유전자의 활성을 조정하려면 그 활성을 증가시키는 그런 약도 필요하겠지만 이것을 억제시켜주는 유전자에 대한 조절약도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 강화기능을 가진 기존의 치료제들이 오히려 면역 과민반응을 일으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학계는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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