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원지역 겨울 가뭄 '비상'

<8뉴스>

<앵커>

안타깝게도 이번 눈 소식 역시 강원도를 피해가는군요. 지금 강원도에는 먹을 물이 떨어져서 급수지원을 받아야 하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강원민방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맘 때면 새하얀 설경이 펼쳐지던 강원도의 산과 계곡입니다.

눈은 흔적도 없고 흙먼지가 풀풀 날릴 정도의 겨울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천 곳곳은 바닥을 드러냈고 계곡 물까지 말라버려서 산간마을은 때 아닌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차가 하루종일 마을을 오가며 긴급 급수 지원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옥순/강원도 정선군 : 얼어서 물이 안 나오니 소에 물 갖다줄 때가 제일 불편해요.]

[신의환/영월소방서 정선파출소 : 물이 안 나오는 마을이 많다 보니까 급수지원을 나가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눈꽃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강원도 태백과 속초시는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축제가 보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지금껏 내린 적설량은 다 해야 2cm 정도.

눈꽃은 고사하고, 눈의 흔적도 없습니다.

몇년째 관광객을 끌던 눈꽃 열차도 승객이 크게 줄어서 상인들이 울상입니다.

[민병선/상인 : 눈이 와야 기대하지 천재지변이 나서 눈이 오지 않는 한 뭐 기대를 할 수 있나?]

앞으로도 큰 눈은 내리지 않겠다는 기상청의 예보여서 주민들은 이래저래 하늘만 원망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