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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한강 '꽁꽁'‥동파사고도 잇따라

<8뉴스>

<앵커>

진짜 춥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10일)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얼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0.6도.

동장군의 맹위에 한강 줄기도 견디지 못하고 얼어붙었습니다.

두께 1센티미터가 넘는 얼음이 한강 구석구석까지 뒤덮었습니다.

선착장의 배들도 함께 얼어붙어 일일이 얼음을 깨준 뒤에야 운항이 가능했습니다.

[김복수/서울 당산동 : 옛날에는 한강이 얼어서 왔다갔다 했지만 지금은 조금 얼었다 녹기만 해도 보기 좋다.]

올 겨울 한강결빙은 지난해보다 13일, 평년보다는 3일 앞선 기록입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지구온난화에 따라 점차 한강 결빙시기가 늦어지고 해빙도 앞당겨지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강추위에 동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물벼락을 맞은 현관 앞 소나무에는 주렁주렁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아파트 복도는 얼음판이 됐습니다.

아파트 19층에 설치된 스프링 쿨러가 얼어 터져 생긴 현상입니다.

[이춘식/아파트 주민 : 여기가 턱이 이만큼 높은데도 물이 다 들어왔어요. 여기 신발 벗어 놓은 데까지.]

수도관 동파도 이어져 서울시 수도사업소에만 새벽부터 모두 13건이 접수돼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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