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니세프, 어린이 인신매매 확인

지진 해일 참사로 부모 잃은 어린이들 인신매매 공포

<8뉴스>

<앵커>

일부 지역에서는 아이들을 노린 인신매매 행위가 실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지의 국제구호단체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에서 살던 4살 라자군.

무려 450㎞나 떨어진 메단의 한 병원에서 발견됐습니다.

라자군은 한 부부에게 유괴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우스먼/아동구호단체대표 : 이들은 집도 잃고 형편이 몹시 어려운 상태라, 왜 라자군을 데려가려 했는지 매우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아체주에선 어린이 백여 명이 한밤중에 고속정에 태워져 사라졌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케럴 벨러미/유니세프 총재: 아이들이 노예가 되거나 학대당하고 성적으로 착취당할 수도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진 등 자연재해와 전쟁 때문에 고아가 된 청소년 53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7살이던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으로 아버지를 잃은 나가케군.

9.11 테러로 혼자가 된 스튜어트군과, 이라크전 당시 미군의 공습으로 아버지를 잃은 아마르군.

자신들과 똑같은 고통에 아파하고 있을 남아시아 어린이들 걱정이 앞섭니다.

[스튜어트: 엄청난 용기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피해국들이 안전하지 못해 더 걱정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2주 가량 함께 지내며 모금행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