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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어린이들이 가장 큰 피해자

<8뉴스>

<앵커>

이번 남아시아 지진 해일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부모와 가정을 잃은 어린이들의 정신적 후유증과 양육 문제가 현지에서 심각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리랑카에서도 피해가 가장 컸던 동부 지역의 한 마을 .

해일이 밀려든지 2시간 만에 마을은 생지옥으로 변했습니다.

울부짖는 사람들.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면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라오/주민 : 한 팔로는 아들을 안고 다른 손으로는 카메라를 잡고 피신하면서 찍은 영상들입니다.]

살아남은 아이들도 힘겹긴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6살의 다린두는 아빠가 곧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다린두 : (아버지 어디 있어요?) 바다에요.]

물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는 동생은 엄마품을 떠날 줄 모릅니다.

[칸띠 : 남편도 죽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모유가 안 나오는데 분유 살 돈도 없고.]

지난 월요일 개학했어야 할 학교. 하지만 교실이 파괴돼 공부할 곳이 없습니다.

[소마팔라/교감 선생님 : 4백명 이상의 학생이 공부할 곳이 없습니다. 하루빨리 교실을 다시 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리랑카 전역에서 2백여개의 학교가 파괴됐고 수십개의 학교는 이재민들의 피난처로 변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참사의 악몽에서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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