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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교육부총리 사흘만에 전격 사퇴

도덕성 논란·의혹속 자진사퇴

<8뉴스>

<앵커>

임명 때부터 말이 많았던 이기준 교육부총리가 한 시간 반 가량 전에 결국 전격 사퇴했습니다. 잇따라 터져나온 각종 의혹과 갈수록 확산돼 온 사퇴 압력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기준 교육 부총리가 취임 사흘만에 결국 물러났습니다.

[이기준/교육부총리 : 교육부 장관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장관직을 사임코자 합니다.]

간단한 이임사를 마친 이 부총리는 역대 교육부 수장 가운데 최단명이라는 기록을 뒤로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지금까지는 2002년 가족의 이중국적 문제로 취임 24일만에 낙마한 송자 장관이었습니다.

이 부총리의 사퇴는 어느 정도 예견됐습니다.

임명과 동시에 서울대 총장 당시 제기됐던 사외이사 겸직과 판공비 사용, 장남의 국적 문제 등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시민단체와 교육단체, 야당까지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부총리에 대한 임명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오늘은 장남의 부동산 문제까지 터졌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이 부총리는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기준 교육부총리/오늘 오전 : 물러날 의향전혀 없습니다.]

청와대가 여러 차례 힘을 실어줬지만 시민단체들이 다음 주부터 출근 저지 투쟁까지 벌이겠다고 나서면서 이 부총리가 결국 사퇴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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