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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염병 우려해 시신 확인 않고 매장

국내 법의학팀 오늘 귀국

<8뉴스>

<앵커>

해일 발생 당시의 공포를 다시 느끼게 하는 영상이 오늘(7일)새로 공개됐습니다. 태국 정부는 신원확인도 안 된 시신을 서둘러 매장하고 있습니다.

태국 푸껫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일 발생 당시의 태국 까오락 해변입니다.

빠른 속도로 몰려 오는 해일.

그러나 이를 모르는 남자는 해변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이내 들이닥친 거대한 파도는 결국 이 남자를 순식간에 삼켜버립니다.

[카로엔쿨/화면 촬영자 : 근처 식당에 대피했던 사람들이 도망치라고 소리쳤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듣지 못한 것 같아요.]

해일이 휩쓸고 간 해변 곳곳에 시신들이 즐비합니다.

이처럼 신원 확인이 어려운 시신들이 너무 많이 발견되자 전염병 발병을 우려한 태국 당국은 매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시신의 성별이나 추정 나이, 발견 장소만 표시하고 무더기로 파묻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태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부리다퐁/자원봉사자 : 유럽과 미국인들의 시신은 해당국 의사들이 직접 와서 수습할 것입니다. 외국인들의 시신은 따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시신의 신원확인을 위해 이곳에 파견돼 유전자 감식작업을 벌여 온 우리 법의학팀도 오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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