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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피해지역 구호품 뒷거래"

영국 언론, "태국 비밀리에 시신 암매장" 보도

<8뉴스>

<앵커>

이렇게 안타까운 현장에서 돈 몇 푼 벌겠다고 구호품을 빼돌려 뒷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태국에선 외국인 시신을 암매장 했다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 일부 관리들이 원조용으로 받은 라면을 개당 5백 루피아씩에 이재민들에게 되팔고 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부패 감시'라는 단체에도 공무원들의 구호품 착복사례가 속속 신고되고 있습니다.

현지 사회운동가들은 평소에도 정부 예산의 30% 가량이 흔적없이 사라지는 것으로 미뤄, 복구 비용 10억 달러 중 상당수가 엉뚱한 주머니로 들어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시신의 암매장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태국 정부가 푸껫 섬의 들판에 임시 매장지를 마련해 놓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 시신들을 비밀리에 매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때 경보를 내리지 못해 수많은 희생자를 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태국 기상청이 연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경보지연 책임을 물어 기상청장이 전격 경질된데 이어 이번엔 정부가 당황할까봐 일부러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엄청난 피해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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