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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없어요" 인도네시아 교육문제 심각

<8뉴스>

<앵커>

남아시아 대재앙 소식입니다.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한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서 학교라고 성할리 있겠습니까만 그곳 아이들은 굶더라도 배우고 싶다고 말합니다.

현지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운동장이 뻘밭으로 변했습니다.

교실은 구호품 보관창고가 됐습니다.

이번 지진과 해일로 아체주에서만 1천 곳이 넘는 초·중·고등학교가 문을 닫아 15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공부할 곳을 잃었습니다.

교과서보다 당장 먹을 비스킷 한조각이 절실하다지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탄라미/8살 : 예전처럼 친구들하고 같이 놀고 공부하고 싶어요.]

[노르자냐/교사 : 빨리 다시 애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주당국은 급한데로 2천개의 천막을 세우고 북수마트라 등 인근지역에서 온 교사들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난민캠프에도 임시 학교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여진의 공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아침에는 이곳 반다 아체 서쪽 해상에서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아진/주민 : 자다가 연속 3번이나 흔들리는 것을 느꼈어요.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무서워서 밖에서 잘 겁니다.]

어제 이곳에 도착해 헬기를 타고 직접 돌아봤던 미국 파월 국무장관은 자신이 과거에 목격했던 전쟁터보다 더 참혹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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