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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나누기' 임금피크제 도입 확산

정부, 소득감소액 30-40% 보전방안 적극 추진

<8뉴스>

<앵커>

나이든 선배는 봉급을 점차 줄이는 대신 정년과 보다 나은 근무 여건을 보장받고, 취업난에 허덕이는 사회 초년생 후배들에게는 일 자리를 주자는게 이른바 임금 피크제의 취지입니다. 요즘 이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어서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정한 연령이 되면 임금을 깎는 대신 고용을 보장해 주는 임금피크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신용보증기금이 처음 실시한데 이어 올들어 수출입은행과 우리은행이 도입하는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성영/수출입은행 팀장 :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절감한 금액을 갖고 신규고용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여행업체인 하나투어는 45세가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원하는 날만 근무하고 일한 만큼 임금을 받도록 했습니다.

[김진국/하나투어 이사 : 정년을 65세까지 10년이나 연장하고 근무일과 임금을 같이 줄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득감소 때문에 임금피크제 도입에 반대하는 근로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조윤경/회사원 : 지금 당장 적용받는 사람들의 경우 교육비 등의 지출이 많을 때인데 경제적으로 부담될 듯합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줄어든 급여의 일부분을 보전해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득 감소액의 30~40%를 3년 정도 지원해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퇴직자를 고용할 경우 기업에 장려금을 주는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3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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