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한인 오늘(5일) 아침 바람이 아주 매우셨죠? 소한 추위가 어찌나 대단했던지 물고기 수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할 정도였습니다. 꽁꽁 언 소한 풍경.
권영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해가 바뀌고 첫 절기인 소한.
소한 얼음은 대한까지 간다는 추위에 산과 계곡이 얼어붙었습니다.
도심에서도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시민들은 칼바람 속에 떨어야 했습니다.
[성석호/세차장 사장 : 춥죠. 손도 얼고, 발도 얼고, 겨울에는 정말 힘들어요.]
가뜩이나 얼어붙은 불경기 속에 추위는 그나마 찾아오던 손님들의 발걸음마저 끊어버렸습니다.
[백화자/시장 상인 : 너무 추워서 손님들도 벌벌 떨고 다니시고 물건도 안 팔려요.]
하지만 살을 에는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추위와 맞선 사람들도 있습니다.
[권종국/등산객 : 산에 가면 가슴 트이고 좋아요.]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 때문에 경기도의 한 하천에서는 물고기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물 속의 산소가 줄어 든 것이 이유였습니다.
몰려든 사람들이 낚싯대 대신 바구니로 물고기를 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정희석/경기도 화성시 : 나 이런 거 생전 처음 보는 거야.]
기상청은 오후부터 소한 추위가 한풀 꺾인 뒤 내일 전국 곳곳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