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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하철 방화용의자 체포·조사

용의자 윤모씨, 혐의 완강히 부인

<8뉴스>

<앵커>

재작년 대구 지하철 참사의 악몽을 생각나게 했던 어제(3일) 출근길 전동차 방화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목격자는 있지만 뚜렷한 물증이 없고 용의자는 부인하고 있어서 경찰이 수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젯밤 지하철 방화사건의 용의자로 노숙자인 48살 윤모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객차 안에 있던 24살 조모씨가 윤씨를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정진관/경기 광명경찰서 형사과장 : 맞은 편 아주머니 있는 쪽으로 불이 붙으니까 확 던지더라. 그때 순간적으로 자기와 얼굴을 마주쳤다.]

윤씨는 체포 당시 배낭에 라이터 15개를 갖고 있었고, 바지와 신발이 인화성 물질이 묻은 채 불에 심하게 그을려 있었습니다.

윤씨는 지난달 수원 주택가에서 불을 지르다 붙잡힌 적이 있었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정진관 : 광명역에 온 사실이 없다, 완강히 부인하는 겁니다. 목격자 1명의 진술 이외에는 물증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씨가 정신병력은 없으나 횡설수설하고 있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진술의 진위를 가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 결과 윤씨의 옷에 묻은 인화성 물질과 불탄 전동차에서 수거된 물질이 일치할 경우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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